부산 블록체인 기업들이 유럽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에서 잇따라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독일에서 열린 ‘GITEX AI Europe 2026’에 부산지역 블록체인 우수기업 9개사가 참가해 글로벌 투자유치와 해외시장 개척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해외 전시 참가를 넘어 부산이 추진 중인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세계 시장에서 실질적인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유럽 최대 ICT 무대에서 부산 기술력 입증
'GITEX AI Europe 2026'은 전 세계 혁신기업과 글로벌 투자자, 벤처캐피털, 바이어가 한자리에 모이는 유럽 대표 ICT 전시회다.
올해 행사에는 부산시와 대구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공동으로 한국관을 운영하며 국내 ICT·블록체인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부산시는 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지역 블록체인 우수기업 9개사를 선정해 전시 운영, 통역, 바이어 상담, 투자유치 활동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했다.
이번 행사에는
▲딥브레인
▲마리나체인
▲마이스타체인
▲메디펀
▲서울랩스
▲스마트엠투엠
▲아이쿠카
▲에이아이플랫폼
▲이루티
등 총 9개 기업이 참가해 다양한 블록체인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마리나체인, 글로벌 IR 경진대회 세계 3위 쾌거
이번 전시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기업은 부산의 ㈜마리나체인이다.
마리나체인은 해운물류 분야의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스타트업 기업설명회(IR) 경진대회인 ‘슈퍼노바 챌린지(Supernova Challenge)’에서 최종 3위를 차지했다.
수상과 함께 1만 유로의 상금도 받으며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과 사업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특히 슈퍼노바 챌린지에는 전 세계 130여 개 혁신기업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 가운데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이는 부산 기업이 단순히 기술을 소개하는 수준을 넘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성장 가능성과 시장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투자상담 394만 달러… MOU 16건 체결
부산 블록체인 기업들의 성과는 수상에만 그치지 않았다.
전시 기간 동안 참가 기업들은
▲투자상담 394만6천 달러
▲수출·매출 상담 2,539만7천 달러
▲업무협약(MOU) 16건
이라는 성과를 기록하며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는 단순한 전시 홍보를 넘어 실제 투자와 사업 협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부산 블록체인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로 평가된다.
메디펀, 태국 의료관광 시장 진출 본격화
또 다른 부산 기업인 ㈜메디펀도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메디펀은 앞서 싱가포르에서 열린 GITEX ASIA 2026에서 태국 의료관광 플랫폼 기업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글로벌 합작법인(JV) 설립 본계약까지 마무리하며 동남아 의료관광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처럼 부산 블록체인 기업들은 물류, 의료,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며 해외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블록체인 특화도시 부산,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
부산시는 블록체인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규제자유특구 조성,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구축, 전문기업 육성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유럽 전시 성과 역시 이러한 정책이 실질적인 해외 진출과 투자유치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글로벌 규제 환경이 비교적 유연한 해외시장을 적극 활용해 부산 기업들의 기술 상용화와 해외 사업화를 지원하고, 국제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세계 시장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지역 기업의 글로벌 도전, 부산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
최근 세계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을 넘어 물류, 의료, 디지털 콘텐츠, 인공지능(AI), 공급망 관리 등 다양한 산업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번 부산 기업들의 성과는 단순한 전시 참가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국제 투자자와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며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향후 지역 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투자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앞으로도 지역 기업들의 해외 전시회 참가와 글로벌 투자유치, 해외 사업화를 적극 지원해 부산을 대한민국 대표 블록체인 산업도시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부산 블록체인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산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이 해외 투자와 사업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 개척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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