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원시 영통구 ‘가람행정사사무소’ 이영연 행정사 |
수원시 영통구는 경기 남부의 대표적인 기업·창업 중심지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소상공인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지역이다. 사업을 시작하는 창업자부터 기업의 성장과 확장을 준비하는 경영자들까지 다양한 행정 절차와 인허가, 각종 인증 및 분쟁 예방에 대한 전문적인 도움이 요구되는 환경이기도 하다. 이러한 가운데 단순한 행정 서류 대행을 넘어 기업의 성장 단계별 전략까지 함께 고민하며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 가람행정사사무소의 이영연 대표를 만나 그의 걸어온 길과 행정사로서의 철학,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영연 대표는 먼저 행정사라는 직업에 대해 "사람과 기업이 살아가면서 거치는 모든 과정에는 행정이 함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출생신고 등 각종 신고와 등록, 권리구제는 물론 기업의 창업, 인허가, 영업신고, 인증, 가맹사업, 폐업에 이르기까지 행정과 맞닿지 않는 순간은 거의 없다"며 "행정사는 이러한 과정에서 국민과 기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실무적으로 돕는 전문가"라고 말했다.
현재 가람행정사사무소는 각종 인허가, 기업인증, 행정심판, 가맹사업 관련 자문 등을 중심으로 창업 단계부터 성장과 확장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단순히 서류를 작성해주는 것이 아니라 현재 필요한 절차는 물론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까지 함께 살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행정사의 길을 걷게 된 배경 역시 남다르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그는 공정거래위원회 산하 공공기관에 입사해 10년 넘게 시장조사와 데이터 분석, 실태조사, 분쟁해결, 교육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그는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면서 좋은 제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자신에게 해당되는지조차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다"며 "같은 사안이라도 행정기관이 어떤 기준으로 바라보는지에 따라 준비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현장에서 경험했다"고 말했다.
오랜 공공기관 생활은 보람도 컸지만 새로운 도전을 향한 갈증도 키웠다.
그는 "정해진 규정 안에서 맡은 업무를 계속하며 경력을 쌓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었지만 제 이름을 걸고 전문성을 발휘하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 ▲ 사진 = 가람행정사사무소 |
재직 중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이미 취득한 상태였지만, 지인의 추천으로 행정사를 공부하면서 자신의 적성과 매우 잘 맞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대표는 "처음에는 자기계발 차원에서 시작했지만 공부할수록 정말 매력적인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안정적인 공공기관을 떠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더 늦기 전에 보다 전문적이고 도전적인 일을 해보고 싶어 과감히 개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사뿐만 아니라 가맹거래사 자격까지 취득했다. 이유는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행정사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었지만 사업이 성장해 프랜차이즈화를 준비하는 기업들에게는 가맹사업법에 대한 전문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행정과 가맹을 함께 이해하면 창업부터 확장까지 훨씬 입체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의 이러한 이력은 실제 업무에서도 큰 강점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는 자신만의 차별점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제13회 일반행정사 시험 수석 합격이라는 탄탄한 기본기이다. 그는 "행정 절차와 법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가 높은 상태에서 업무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둘째는 행정사와 가맹거래사의 전문성을 동시에 갖춘 점이다.
그는 "창업 단계에서는 인허가와 영업신고가 필요하고 성장기에는 기업인증, 확장기에는 프랜차이즈화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이 과정을 각각 따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유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프랜차이즈 사업은 단순히 지점을 늘리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보공개서 등록, 가맹계약서 작성, 가맹금 예치제도, 14일 숙고기간 준수 등 다양한 법적 절차를 반드시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사업이 잘 되니 이제 프랜차이즈를 해야겠다' 정도로 생각하시지만 실제로는 가맹사업법이 매우 촘촘하게 설계되어 있다"며 "사전에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과태료나 분쟁 등 더 큰 위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
세 번째 차별점은 10년 이상의 공공기관 실무 경험이다.
"행정기관이 어떤 기준으로 규제를 해석하는지, 분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했기 때문에 현실적이고 실무적인 조언을 드릴 수 있습니다."
가람행정사사무소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철학은 '정확하게 살피고, 바르게 처리하겠습니다'라는 문장에 담겨 있다.
사무소 이름인 '가람' 역시 '옳을 가(可)', '살필 람(覽)'의 의미를 담아 올바르게 살피겠다는 철학에서 출발했다.
그는 "행정 업무는 단어 하나, 서류 하나만 잘못 작성해도 보완이나 반려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처음부터 꼼꼼하게 검토하는 것이 결국 의뢰인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안 됩니다'라는 답변으로 상담을 끝내지 않는 행정사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기업 규모에 따라 기업부설연구소 설립은 어렵더라도 연구개발전담부서는 가능할 수 있습니다. 여성기업 확인도 규모가 작다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 요건을 갖춰 준비하면 충분히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길을 함께 찾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실제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 역시 이러한 철학과 맞닿아 있다.
"처음 상담할 때는 '저희는 규모가 작아서 안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씀하시던 분들이 상담을 마친 뒤에는 '이 방향이라면 준비해볼 수 있겠네요'라고 말씀하실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프랜차이즈를 준비하던 한 고객 역시 처음에는 따라야 할 절차가 너무 많다는 설명에 우려를 나타냈지만, 이후 사업을 운영하면서 "그때 미리 준비한 덕분에 큰 문제 없이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다"며 지속적으로 업무를 맡기고 있다고 한다.
![]() |
이 대표는 "당장의 계약보다 고객이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사업을 운영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도 분명하다.
최근 발표된 '2025년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서 1인 창조기업의 82.9%가 취득한 기업인증이 없다는 조사 결과를 언급한 그는 "많은 소규모 기업들이 신청 가능한 지원과 인증을 몰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창업부터 성장, 확장까지 필요한 행정 절차와 인증, 가맹사업 자문을 하나로 통합한 원스톱 솔루션을 구축해 더 많은 소규모 기업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강의와 교육 활동도 활발히 펼치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행정과 기업 운영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전문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행정사 제도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그는 "행정사를 주민들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마을행정사' 제도가 더욱 확대됐으면 좋겠다"며 "비용 부담 때문에 법률 서비스를 포기하는 분들도 많은데, 행정사는 보다 가까운 곳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전문직인 만큼 접근성을 높이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 이영연 행정사 |
마지막으로 그는 고객들에게 "인터넷 검색이나 AI 정보만으로 행정 업무를 진행하다가 보완이나 반려를 받아 사업 일정이 몇 달씩 지연되는 사례를 적지 않게 본다"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비용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간과 기회비용을 줄이는 가장 효율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가람행정사사무소는 단순히 절차를 대신 진행하는 곳이 아니라 지금 필요한 것과 앞으로 준비해야 할 부분을 함께 고민하는 실질적인 조력자가 되고자 한다"며 "사업 과정에서 행정적인 고민이 생길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기 위해 꾸준히 공부하고 현장을 배우는 행정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만난 이영연 대표는 행정을 단순한 서류 업무가 아닌 기업의 성장 전략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풍부한 공공기관 실무 경험과 행정사·가맹거래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예방 중심의 행정'과 '가능한 길을 찾는 컨설팅'을 실천하려는 그의 철학은 특히 소규모 사업자와 창업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였다. 앞으로 가람행정사사무소가 창업과 성장, 프랜차이즈 확장까지 아우르는 종합 행정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며 지역 기업들의 든든한 성장 동반자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